프러포즈 대작전 (사연모집)
사색이 된 개포동 신축 아파트 부동산의 전화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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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bel 작성일 25-12-20본문
프롤로그 개포동부동산 :부 : "어휴, 나도 같은 부동산을 하지만,진짜 양심 없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어떻게 ㅇㅇ동 ㅇㅇㅇ호를 그 가격에 중개할 수 있냔 말이야! "지난 5주간의 토허제 해제의 여파는 대단했어요. 기존 토허제로 묶여 있던 [잠실, 삼성, 대치, 청담] 4개 구역 집값 상승 뿐만 아니라, 강남 핵심지 전반의 집값을 어이없을 정도로 올려놨어요.강남 핵심지의 가격이 폭등하자 이 분위기는 강동, 성수 등 주변 지역을 넘어 과천, 판교 등 경기권까지 번지고 있었는데요. 지난 5주간 분위기를 보니 마치 지난 2019년도 패닉바잉이 시작되던 시기를 보던 듯했어요. 이에 다시 토허제가 강남 용산 송파 전체로 재지정되며 해프닝은 일단락되었는데, 저는 이 '대란' 속에서 개포동부동산 급하게 집을 매수했어요.정말 짧은 시간 동안 온갖 일을 다 겪었는데요. 그 재밌지만 너무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보고자 해요.우선 저는 남편의 갑작스런 퇴사와 학업 문제로 장기간 외벌이를 해야 할 상황에 있었고,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둘 다 돈을 벌지 않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했어요.그래서 원래의 목표였던 부동산 투자를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해요. 저희는 지난 1년간 무주택 + 미국 주식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었는데, 미국 주식에 장기투자하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보면 안정성이 있지만 실물자산이 아니기에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컸어요. 그래서 임신 후 수입의 불안정을 대비해서 상대적 안전자산인 부동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로 했어요.저희 둘 다 평소 부동산 흐름 개포동부동산 동향에 관심이 많이 있었고, 부동산 투자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실행하는데 큰 결심이 필요하지는 않았어요. 부동산을 매수하려면 우선 내가 생각한 조건을 확실히 해야 했어요. 집은 워낙 많으니까요.;내가 장기 실거주 가능한 집 (구축, 재건축, 20평대 불가)토허제 재지정 전 매수할 수 있는 집하락기에 폭락 하방이 낮은 집예산에 맞는 집병원과 초등학교가 가까운 집교통이 편리한 집저는 조건 1번이 사실 가장 큰 허들이었는데요.실거주와 투자를 분리할 경우 더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건 맞지만, 저는 향후 그 집에 들어가서 자녀를 키우는 것까지 생각하고 매수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너무 오래된 구축 집이나 재건축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을 개포동부동산 했죠. 집값 상승과 하락을 둘 다 고려했을 때, 가장 장기적 우상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결국 강남을 선택했어요.강남 안에서도 지역을 정하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모든 지역을 다 갈 수는 없으니, 몇 가지의 지역을 정하고 그 지역 신축 아파트 위주로 보기로 했어요.압구정 반포 청담동 대치동서초동개포동일단 이 중에서 1,2번의 아파트는 갭투자를 해도 예산이 맞지 않아서 리스트에서 제외하게 되었고요.84타입 매수가 가능한 3~6번에서 처음에는 개포동과 서초동을 우선 목표로 움직이게 돼요.개포동으로 가면 신축에 대형 커뮤니티가 있는 단지를 볼 수 있었고, 서초동 신축은 개포동보다 호가가 1-2억 정도 높았기에 처음에는 개포동을 집중적으로 보게 되었어요.그런데.. 반전으로 저와 남편은 결국 청담동에 개포동부동산 있는 아파트를 매수하게 돼요.#1. 개포동 이야기개포동에 가서 처음 받은 인상은, "참 밝고 따스하다." 였어요.일단 초등학생들이 정말 많았고요, 어딜 가나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동네에 있었어요.마치 광교, 수치, 동탄, 미사, 일산 같은 도시에 갔을 때 받았던 인상을 비슷하게 받았죠.부동산 문을 열자 공인중개사들은 정말 분주해 보였어요.저와 대화 중에도 다들 핸드폰을 내려놓지 못하고 전화 통화를 하다가 저랑 얘기하다가 또 통화를 하고...정말 전화통에 불이 난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어요.부 : "새댁, 오늘 계약 꼭 해야 해. 이 물건 놓치면 정말 후회해. 오늘 계약금 5천부터 바로 쏴. 안 그럼 진짜 놓쳐."양쪽에 사람이 붙어서 정신을 쏙 빼놓으면서 " 개포동부동산 빨리 사야한다, 사야한다 "염불을 외니까 오히려 정신이 바짝 들었어요.원래 불장에서는 부동산이 갑이어야하는데, 이상하잖아요.그래서인지 오히려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 공인중개사분을 통해 매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여하튼 저는 '패닉바잉'은 하기 싫었기에,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어요.개포동 일대의 신축 아파트들은 커뮤니티가 예술이었어요. 보는 순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데요.그도 그럴 것이, 다른 신축 아파트의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좋은 수준이었어요.어떤 느낌이냐면.. 소노펠리체나 리솜포레스트 같은 대형 리조트의 복합문화시설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었어요.이곳에 살게 된다면, 제가 미래에 아이를 가졌을 때 삶이 정말 즐거울 것 같았어요.사진은 못찍어서 공식 사이트 사진으로 대체키즈/어린이 플레이존, 프라이빗 영화 감상실, 수영장, 조식 공간, 점심/석식 공간, 단체 개포동부동산 스터디룸, 개인 독서실, 카페, 어린이집, 골프장, 헬스장 등이 아파트 안에 있었는데 그 시설이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었죠.출처 : 공홈부 : "잠실 부동산은 지금 재지정 소식에 난리야. 호가가 밤새 3억이 떨어졌다고. 지금 분위기가 어떤 줄 알아? "나 : 어떤데요?부 : "손님이 나가려고 하면 문을 걸어 잠그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야.실제로도 못 나가게 막고 있대."나 : 에이~ 농담두.부 : "진짜라니깐! 근데 우리 개포동은 그렇지 않아.여기 집주인들은 어차피 아이들 교육 때문에 온 거라서, 급하게 이사를 나갈 이유가 전혀 없다고. 호가를 낮추는 건 1억 정도가 최선인 분위기야. 집주인들은 다들 매물을 거두고 가을까지 길게 보고 있어."후일담이지만 개포동부동산 토허제 재지정의 5일 골든타임동안 개포동에는 20평대 급매가 쏟아졌어요.저도 매수를 권고하는 전화와 문자를 많이 받았고요.하지만 부동산 말대로 30평대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어요.커뮤니티에 반해 감탄을 연발하며 개포동 아파트 내 집 마련에 열중하던 저는, 집을 돌아보던 중 어떤 치명적인 부분을 발견하고는 저와 이 동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뜨게 됐고.심지어 공인중개사의 결정적인 말실수에 다른 지역으로 고개를 돌리게 돼요.그것은 무엇이었을까요?그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이어가 볼게요!개포편 이외 예정된 에피소드"요즘 누가 집을 보고 매수해요? 사진으로 보세요. " 대치동 이야기"솔직히 자존심 상하죠." 서초동 이야기"어휴.. 이 동네는 과거 실거래가를 보는게 무의미한 동네에요." 청담동 이야기